[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지난해 6월 조선미디어 그룹 헬스조선은 고품격 후불제상조 3일의약속을 출범했다. 3일의약속은 대부분 선불제로 이루어지는 상조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후불제상조 3일의약속이 가파른 성장을 한 이유는 장례문화의 변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기존의 한국의 장례문화는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 같이 상을 치르던 전통 풍습에서 이어져, 주변 친인척 등 많은 수의 주변 지인들을 불러 지내는 것이 특징이다. 장례문화와 방식이 변화해서, 최근에는 가까운 친척과 최소한의 지인에게만 부고를 알리고, 가격과 서비스 측에서도 합리적인 후불제상조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기존의 상조 서비스는 선불제로 이루어진다. 서비스 가입을 신청한 수, 한 달에 일정한 금액을 수년간 불입하면서 장례를 대비하는 시스템이다. 갑자기 상을 당했을 때,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울 때를 대비하여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하지만 선불제상조의 경우 보통 장례를 치르기 한참 전에 서비스 가입을 하여, 이용자는 자신의 원하는 서비스를 고를 수 있는 경우는 드물다. 반면 후불제상조의 경우 상품 중에서 자신에게 적절한 상품을 상황에 맞게 선택하고, 이후에 원하는 서비스를 추가하거나 생략하여 맞춤형으로 진행되어 변화하는 장례문화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헬스조선 상례 서비스팀 나정채팀장은 “기존 선불제 상조는 가입 당시 정해진 서비스를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하므로 조용하고 합리적인 장례를 선호하는 수요자에게는 부적합하다”며 “3일의약속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수요자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내 놓은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3일의약속은 2020년 1월 4종의 신상품을 새로 출시와 함께 장례 행사 건수가 전달보다 2배 이상, 회원 가입자는 3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