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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불제상조 인기…'3일의 약속' 간소화 장례 상품 문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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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2-06 15:45 조회1,43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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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미희 기자]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김모(43세. 자영업)씨는 지난 1월 모친이 사망하자 모친이 거주하던 경기 북부 지역 한 장례식장에서 조용하게 장례식을 치렀다.

동창회와 친목 모임 등에는 알리지 않았고, 가까운 친척과 최소한의 지인에게만 부고를 냈다. 김씨는 “잔칫집 같이 왁자지껄한 보통의 상갓집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아 가까운 친척과 어머님을 잘 아는 친지들에게만 부고를 냈다”며 “친척 어른 중 한두 분외에는 대부분이 간소한 장례가 더 좋았다고 말씀해 주시는 등 장례문화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대기업 총수들의 장례식도 가족과 가까운 친지들만 모여서 치르는 조용하고 검소한 장례를 진행해 가족장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세상이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지만 장례문화만은 좀처럼 변하지 않고 있었다.

사돈의 팔촌과 업무상 한두 번 만난 지인에까지 널리 부고를 내고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음식과 술을 대접해야 고인을 잘 보내드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평균 연령의 증가로 인한 상주의 고령화, 핵가족화, 문상객 감소 등 사회적 환경이 변한데다 장례도 의미 있고 합리적으로 치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조용하고 검소한 장례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상조 시장에서도 합리적 가격의 후불제상조 회사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조선미디어 그룹 헬스조선이 선보인 고품격 후불제상조 3일의약속은 지난 해 6월 출범한 뒤 빠른 속도로 시장에 자리를 잡았으며, 2020년 1월 4종의 신상품을 출시한 이후에는 장례 행사 건수가 전달보다 2배 이상, 회원 가입자는 3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더욱 가파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별이되어’ ‘어울림상조’ 등 그 밖의 후불제상조 회사들도 합리적 가격의 상품들로 소비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헬스조선 상례서비스팀 나정채팀장은 “기존 선불제 상조는 가입 당시 정해진 서비스를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하므로 조용하고 검소한 장례를 선호하는 수요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며 “3일의약속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수요자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내 놓은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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